간단 상식

데이지 꽃의 종류와 각 종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아주더운여름날 2025. 6. 3. 10:00

데이지라는 이름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꽃 모양 덕분에 정원에서도, 꽃다발에서도, 그림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데이지'라고 부르는 꽃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름은 같지만 생김새도, 성격도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잉글리시 데이지입니다. 작고 동그란 꽃이 잔디밭 위에 톡톡 피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키는 낮고,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품종도 많아서 작은 국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색은 흰색부터 분홍색, 붉은 계열까지 다양하게 개량되어 있고요. 봄부터 초여름까지 피는 경우가 많고, 기온이 너무 높지 않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그다음은 우리가 ‘데이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옥시아이 데이지입니다. 흰색 꽃잎에 노란 중심이 있는 전형적인 모습의 꽃이에요. 잎은 조금 넓고 톱니 모양이 있으며, 키도 비교적 큰 편이라 정원이나 들판에서 키우면 존재감이 꽤 큽니다.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한 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거베라 데이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꽃은 생긴 건 데이지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크고 색감이 매우 화려해요. 주황색, 진분홍, 노란색 등 선명한 컬러가 많고, 절화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줄기가 길고 곧게 뻗어 있어 꽃병에 꽂아두기 좋고, 선물용 꽃다발에서도 자주 보이죠.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마거리트도 데이지 종류로 종종 분류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꽃의 구조가 거의 데이지와 비슷하고, 키는 좀 더 작고 둥글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도 잘 견디는 편이라 베란다나 마당에서도 많이 키우는 편이고요.

이 외에도 원예적으로 개량된 다양한 데이지 품종들이 있어요. 겹꽃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꽃잎이 뾰족하게 퍼지는 품종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기 좋습니다. 대체로 관리가 쉬운 편이라, 꽃을 처음 키워보는 분들이 데이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름은 같아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데이지들. 꽃을 들여다보면 자세히 보기 전에는 몰랐던 차이가 눈에 들어오고, 그러면서 점점 애정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단정한 생김새 안에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