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단 상식

김장 배추 모종 심는시기는?


김장배추 모종심는시기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다보니, 

봉하영농일기라는 사이트에서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을 해주셨어요. 

킵해두고 필요할때 참고를 하려 합니다.


봉하마을에는 두번을 가봤는데, 조만간에 또 가보고 싶네요~


영농일기친환경농업 마을을 가꾸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가을김장배추 재배법(건너가자님 펌글)

조회 6,7952010.09.26

가을김장배추 재배법

1.씨뿌림의 시기

9월 초순은 가을배추의 정식할 때 이다. 봉하마을 주변의 경우 배추모종을 9월 5일~10일 경이 적기라고 한다.
요즘은 시장에 가면 육묘사에서 잘가꾸어진 배추 묘종을 아무 때나 구입하여 심을 수 있지만, 
어느 종묘사의 어느 품종인지를 몰라 정성껏 가꾸다가 수확철이 되어 기대하던 품종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  배추의 재배시기.

2. 씨뿌리기.

믿을 수 있는 종묘사의 종자를 선택하여 배추씨앗을 직접 파종할 경우, 본밭에 정식할 날짜에서 20~25일을 역산하여 씨를 뿌리면 된다.
즉 연결포트에 씨를 뿌리고 본밭에 이식할 때까지 기르는 기간이 20~25일이라는 얘기다. 
이곳의 씨뿌림시기는 8월 중순쯤(15일쯤) 씨를 뿌려 9월5~10일사이에 본밭에 정식을 한다.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등 병의 발생이 심하고 과결구가 되며 노화가 촉진되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파종시기를 늦추면 배추가 속이 차고 결구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이것이 배추 묘종을 적기에 심어야 하는 이유이다.

 

 

3. 연결포트와 상토

가을 김장배추종자를 파종하는 연결 트레이는 105~128구를 사용하는데, 이보다 구경이 적은(숫자가 적은) 연결포트를 사용하면 상토의 양이 많아져 뿌리엉김이 좋지 않아 옮겨 심을 때 잘 부서지므로 불편하다.

상토는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경량상토는 적당량의 거름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그대로 써도 별문제가 없지만, 집에서 일반흙으로 상토를 대용할 경우 물빠짐이 좋은 비옥한 흙을 골라 완전히 발효된 퇴비와 적당량을 섞어서 사용할수도 있다.

 

4.종자의 선택

김장배추는 종자의 선택을 잘하여야 한다. 
김장배추는 크게 속노랑배추와 일반배추로 구분된다.
불암3호, 황성배추, 노랑김장배추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러 종의 속노랑배추는 맛이 좋고 고소하여 인기가 좋은 반면, 쉽게 물러지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장미배추, 조생미호배추 등 일반배추는 속노랑배추에 비해 고소한 맛이 조금 떨어지지만 저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무사마귀병(뿌리혹병)이 발생한 밭에서는 이 병에 강한 내병성을 가진 CR배추종자를 선택하는데 값이 좀 비싸고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무사마귀병(뿌리혹병)의 배추.

 

5. 시비의 중요성

1) 밑거름
어느 배추이든지 조기생육이 왕성해야 결구가 잘되는 작물이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유기질비료나 퇴비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화학비료의 사용은 유기질비료나 퇴비에서 질소질 성분이 많이 섞여 있으므로 질소질이 덜한 복합비료를 선택하여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적당량을 가감하여 사용 한다.

석회는 산성토양을 교정해줄 뿐만 아니라 무름병과 뿌리혹병(무사마귀병)의 발생도 억제하므로 반드시 붕사와 함께 밑거름줄 때 같이 뿌려준다. 석회사용이 부족하면 포기 속이 썩는 석회결핍현상이 발생하고 과다 사용하다보면 시비간에 균형이 무너져 붕소결핍현상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  석회결핍증에 걸린 배추.

붕소는 생장점의 균열조직이나 형성층의 세포분열 및 세포벽성분 중에서 pectin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붕소가 결핍되면 식물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제각기 성장하여 세포벽 내부로부터 붕괴되므로 식물체의 구조유지가 불가하게 된다.

 

 

▲  붕사 결핍현상의 배추

붕소(사)는 적당량을 살포하면 생육이 활성화되고 수량이 증가하지만 과다하면 식물생육에 장애를 일으킨다. 

2) 웃거름
배추는 초기생육이 왕성해야 속이 잘찬다. 
김장배추의 웃거름 주는 시기는 모종을 본밭에 이식한 후 15일쯤 지나 15일정도 간격으로 2~3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 

이때 질소와 가리비료의 비율을 3대1정도로 섞어서 배추포기와 포기사이에 구멍을 뚫고 한스푼 정도씩 넣어 주면된다. 
맨나중에 주는 웃거름은 가리의 사용량을 조금 늘려 준다.

복합비료의 여러 성분은 땅속에서 쉽게 유실되지 않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웃거름으로는 다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웃거름으로 질소성분(N)의 비료만 사용할 경우 자칫 농도 장애가 올 수 있고, 균형시비가 무너져 여러 가지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질소비료를 과잉사용하여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배추잎끝이 타들어가고  배추 속이 썩는 칼슘부족현상이 있고,

 

▲  칼슘부족증상의 배추.


가리(K) 성분의 비료가 부족하면 배추 잎이 누렇게 변하고 무르게 성장하는 가리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칼슘부족현상이 나타날 때는 농약사에서 판매하는 영양제의 일종인 칼슘제를 배추잎에 몇차례 살포하면 되고
가리부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윗거름을 줄 때 가리비료를 혼용사용함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가리가 부족하게 성장한 배추는 저장성이 떨어지고 김장을 담근후에도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가리비료의 혼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6. 이랑만들기

이랑간의 거리는 70~80cm정도로 통풍이 잘되도록 남북방향으로 조성하는게 좋고, 포기간 재식 거리는 보통 40cm정도를 유지하되 이랑의 간격이 좀으면 더 멀리 띄우고 이랑 간격이 이보다 넓다면 약간 좁혀 심어도 무방하다. 이랑의 간격과 재식거리는 배추의 생육과 결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7.병충해 방제

본포에 배추모종을 이식한 후 초기에 가장 골치 아픈 병해충은 배추잎을 바늘구멍만하게 뚫어먹는 배추 벼룩잎벌레와 땅속에 숨었다가 밤이면 올라와 배추 줄기를 잘라먹는 거세미 나방애벌레, 줄기와 잎을 중간에서 잘라먹어치우는 귀뚜라미 피해 등 이다.

벌레로부터 모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본포에 정식한 후 반드시 살충제를 섞어 살포한 후 위에 토양살충제를 살짝 뿌려주면 효과가 있으나 귀뚜라미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한다. 현재는 농약사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농약도 판매가 되고 있다.

생육초기에 발생하는 배추 좀나방은 갓부화했을 때 방제하지 못하면 커서는 일반 농약으로는 잘 잡지 못하는 골치 아픈 벌레이다. 생육초기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하는 이유이다.

배추 한포기에 한 개의 알만 낳고 돌아다니는 배추 흰나비와 수많은 알을 한번에 낳는 파밤나방종류의 방제는 "에이팜"유제나 시중에 나방종류의 충해에 효과가 있는 농약이 나와 있다.

초기에 각종 충해 방지를 잘해야 배추가 결구되는 시기에 농약을 줄일 수 있다. 각종 나방 종류는 밭주변 풀밭에서 날아 들어오므로 이식 전 밭주변 주변의 중간서식지를 청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제 수단이 될 수 있다.

8. 배추통키우기

잘못하여 배추를 발로 밟고 다녔던 배추가 통이 실하고 결구가 크게 되는데서 착안한 이방법으로 배추를 7kg짜지 키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배추가 속이 차기 전 배추잎사귀를 눌러 속잎까지 통풍이 잘되도록 해주는 방법으로 햇볕을 충분하게 받은 속잎이 스스로 배추통을 크게 만든다.

결구가 시작되기 전 배추잎이 부들부들해지는 한낮에 2-3회 실시해주면 효과가 있다.

 

▲  배추통키우기 작업

 

9.수확

배추의 생육기간은 보통 70일 전후로 9월 상순에 정식을 하였다면 11월 중순부터 수확을 한다고 보면 된다. 남부지방에서 배추수확의 적기는 11월 중순경 이다. 

추위가 일찍오는 북쪽 지방이나 산간지방에서는 60일정도에 결구가 되는 종자를 선택하고, 남쪽 지방에 비해 아주 심기를 일찍 마쳐야 한다.

노지에서 너무 수확을 늦추어 영하 3도 이하로 내려가 배추잎이 얼경우 바로 수확하지 않고 언배추잎이 녹기를 기다려 천천히 수확해야 한다.

배추잎을 묶어주는 것이 결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추위에 대비하여 일찍 수확할 경우 배추잎을 묶어 줄 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다만 추위에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효과는 있다.



When you have faults, do not fear to abandon the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