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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상식

독도새우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 먹으면 좋은가요?


독도새우는 보기 드문 귀한 해산물이라 조리할 때도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실 이 새우는 재료 자체의 맛이 워낙 좋아서, 너무 손대지 않아도 맛이 나는 식재료예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최대한 식감과 단맛을 살릴 수 있는 방식이 따로 있긴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조리법은 단연 회입니다. 살아 있는 독도새우를 껍질째 바로 손질해서 먹는 방식인데, 껍질을 살짝 벗기면 새우살에서 윤기가 돌고 살짝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신선하죠. 쫄깃한 식감과 단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특별한 양념 없이도 와사비 간장 정도만 곁들이면 충분합니다. 머리는 따로 튀겨 먹으면 고소하고 바삭한 별미가 됩니다.

두 번째는 소금구이입니다. 살아 있는 상태로 굵은소금을 깔고 그대로 구워내면, 껍질에서 은은한 풍미가 배어 나오고 살은 탱탱하면서도 고소하게 익어요. 회보다 더 담백하고 구수한 느낌이라, 새우 본연의 맛을 따뜻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레몬즙이나 버터를 살짝 곁들여도 좋지만, 사실 아무것도 안 뿌리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세 번째는 찜입니다. 살짝 쪄내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식감이 무르지 않고 탱글탱글하게 살아 있어요. 이때는 너무 오래 찌지 않는 게 포인트예요. 3분 내외로만 쪄내면 색감도 곱고 살도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간장이나 초간장 소스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찐 새우만 먹는 게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튀김도 종종 먹긴 하지만, 독도새우를 튀기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재료가 워낙 귀하다 보니, 튀김옷을 입히는 게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머리만 따로 튀기고 몸통은 회나 찜, 구이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독도새우는 어떻게 조리하든 맛이 보장된 재료지만, 회와 구이처럼 단순한 조리법이 오히려 더 그 매력을 잘 살려줍니다. 손은 덜 가지만 맛은 깊은 그런 조리법들이에요.



When you have faults, do not fear to abandon the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