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를 인간관계나 연애에 활용하려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심지어 소개팅 전에 서로의 MBTI를 물어보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여겨지지요. 물론 MBTI가 과학적으로 완벽한 도구는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데 작은 힌트가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E)과 내향형(I)은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달라요. E유형은 사람들과의 활동 속에서 활력을 얻는 반면, I유형은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죠. 둘이 연애를 한다면, 처음에는 서로에게 없는 면을 매력으로 느낄 수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상대가 답답하거나 너무 들이댄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이럴 땐 '이 사람이 이상한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성향이구나'라는 걸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사고형(T)과 감정형(F)의 차이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갈등이 생겼을 때 T유형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접근을 선호하고, F유형은 상대의 감정에 더 집중하죠. 같은 상황이라도 T는 "이건 왜 그렇게 했어?"라고 따지고, F는 "지금 내 기분은 어떤지 알아?"라고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이런 차이를 알면, 감정 상하기 전에 중간 지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계획형(J)과 인식형(P)의 차이도 일상생활에서 꽤 크게 드러나요. J유형은 데이트 약속이나 여행 계획을 미리 정해두는 걸 좋아하는 반면, P유형은 그날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즐깁니다. 이럴 땐 서로의 스타일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단, 중요한 일정은 J에게 맡기고, 여유로운 시간은 P에게 리드를 주는 식으로 조율해볼 수 있어요.
물론 이런 MBTI 활용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에요. 사람은 네 가지 알파벳으로 다 설명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다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주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오해를 줄이고 대화를 여는 데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간단 상식
mbti 검사 결과를 인간관계나 연애에 활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When you have faults, do not fear to abandon them. – Confuc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