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약국,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유산균 제품이 정말 다양하게 쏟아져 나와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이름도 복잡하고, 포장마다 다 좋아 보이는 말들로 가득하죠. 그런데 막상 하나 고르려고 하면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입니다. 유산균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기준을 알고 고르면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건 유산균의 ‘종류’입니다. 제품마다 들어 있는 균주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효과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장 건강이 목적이라면 대표적으로 락토바실러스균이나 비피도박테리움균이 들어간 제품이 효과적이고, 면역력 향상을 원한다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같은 특정 균주가 들어간 제품이 적합합니다. 균주의 이름이 길고 어려워 보이지만, 제품 포장이나 상세 설명에 명확히 표시되어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유산균이 장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이걸 ‘장 도달률’이라고 부르는데요, 위산이나 담즙에 의해 대부분의 유산균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캡슐 형태로 제조된 제품이 장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은 ‘프로바이오틱스 생존율’이 높은 기술을 적용했다는 문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이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입니다.
섭취 시점과 방법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좋은 유산균도 있고, 식후에 먹는 게 더 나은 제품도 있습니다. 아이용, 성인용, 여성 특화 제품 등도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연령대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르면 더 좋습니다.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복용 후 회복 중이라면, 장내 균형을 빠르게 회복시켜줄 수 있는 유산균이 도움이 됩니다.
유통기한이나 보관 방식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인지, 상온에서도 안정적인 제품인지에 따라 보관 편의성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유산균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균 수가 줄어들 수 있으니, 유통기한이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산균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좋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의 장 환경에 따라 처음엔 적은 양으로 시작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간혹 복통이나 가스참 현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몸의 반응을 살펴가며 꾸준히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산균은 단기간 효과보다는 꾸준함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건강 습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