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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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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서 정선군 임계면까지 이어지는 총 18.7km의 도보 탐방로입니다. 이 길은 과거 동해시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지게에 이고 정선 임계장터로 나르던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고갯길로, 동해시의 소금과 해산물, 정선군의 산나물과 약초가 오가던 물물교환의 통로였습니다.
현재 동해소금길은 세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코스인 백두대간 생태탐방로는 신흥마을 대형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용소폭포, 주막터, 원방재를 지나며, 시원한 계곡과 징검다리를 여러 번 건너는 7.1km의 왕복 5시간 코스입니다. 2코스인 이기령 더바지길은 이기마을 장재터에서 출발하여 미역널이 입구를 지나 이기령 정상에 이르는 6.6km의 왕복 4시간 코스로, 울창한 낙엽송 군락과 거대한 암반이 펼쳐진 미역널이를 지나게 됩니다. 3코스인 금곡동 옛길은 무릉3지구에서 출발하여 미역널이 입구에 도착하는 5km의 왕복 4시간 코스로, 세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입니다.
동해시는 동해소금길을 생태 테마 관광 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7억여 원을 투입하여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홍보마케팅, 전문활동가 양성, 기존 관광 안내 표지판 정비 및 신설, 탐방로 안전시설 보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용소폭포, 미역널이, 낙엽송 군락지, 계곡, 옛 주막터 등 천혜의 비경을 관람하면서 트레킹을 통한 힐링이 가능하고 역사적 자취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동해소금길은 단순한 도보 탐방로를 넘어,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