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단 상식

멜라토닌과 함께 피해야 할 음식이나 약물이 있나요?


멜라토닌은 잠이 잘 안 올 때 많은 분들이 찾는 수면보조제예요. 효과도 빠르고 부담도 적은 편이라서 비교적 가볍게 복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죠. 하지만 아무리 부담이 적다 해도 함께 먹는 음식이나 약물에 따라 몸에서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요. 멜라토닌을 복용할 때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고 있으면 훨씬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과 음료예요.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에너지음료처럼 각성 효과가 있는 것들은 멜라토닌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어요. 아무리 멜라토닌을 먹어도 몸 안에 카페인이 남아 있다면 잠들기 힘들 수 있거든요. 최소한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게 좋아요.

또 하나 주의할 건 술이에요. 알코올은 처음에는 졸음을 유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꾸 깨게 만들어요. 멜라토닌과 함께 술을 마시면 졸음이 과도하게 오거나, 오히려 수면 주기가 더 흐트러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멜라토닌 복용 중에는 음주를 피하시는 게 좋아요.

약물 중에서 멜라토닌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항우울제, 혈압약, 항경련제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런 약들을 복용 중이신 분들은 멜라토닌을 임의로 드시기보다는 먼저 의사와 상담하시는 게 안전해요.

또 피임약이나 호르몬제가 멜라토닌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요. 그럴 경우 낮에도 졸리거나,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결국 멜라토닌도 다른 건강보조제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는 괜찮을 수 있지만, 함께 먹는 것에 따라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잠을 잘 자기 위해 선택한 멜라토닌이 오히려 컨디션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복용 전후의 습관이나 음식에도 한 번 더 신경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When you have faults, do not fear to abandon them. – Confucius